우리 속담에는 무심코 발로 걷어찬 돌맹이 하나가 개구리에게 맞으면 생명에 지장이 생긴다는 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고의적으로 악한 말을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무심코 돌맹이를 걷어차듯이 별생각 없이
내뱉은 말 한마디가 어떤 사람에게는 평생 상처가 되고 열들감을 줄수 있다
세월호 사건으로 모든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어도 일부 부도덕한 사람들의 한마디 말실수가 유가족 모두에게는
씻을수 없는 큰 상처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가깝다고 내뱉은 부부사이에 말로 인하여 평생 섭섭함을 느끼며 살기도 하고 마음과 육체의 문을 닫아 버리게도 하며 선생님의 평가 한마디에 인생이 좌우된 학생들도 많으며 한번의 칭찬이 인생을 달라지게 하기도 한다
철새중에 이상한 새가 있는데 입에 자갈을 물지 않으면 날면서 소리를 내다가 천적에게 들켜 먹잇감이 되기 때문에 입에 자갈을 물고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중에도 입에 자갈을 물지 않으면 남도 자기도 화를 당하게 되는 사람이 있다. 어떤 목사님은 아주 멋진 장기가 있는데 그것은 곱사춤을 잘 추는 것이었다. 등 허리에 베개를 넣고 장애아처럼 춤을 추면 모두가 배꼽을 잡고 웃으며 즐거워 한다고 한다
어느 날 이 목사님이 친목대회에서 이춤을 추었는데 한껏 흥이 돋아 있는데 많은 사람들중에 흘낏 눈이 마주친 사람이 있었다. 누군지도 모르고 순간 지나간 실루엣이었지만 그가 장애자임을 곧 알아 챘다.
그의 눈빛이 슬프고 어둡다는 것을 느끼고 목사님은 곧 그 춤을 멈추고 살며시 그곳을 빠져 나왔고 다른 사람들에게 즐겁게 느껴졌던 나의 행동이 그 장애자 에게는 지울수 없는 상처 였음을 반성하며 다시는 사람들이 권유해도 곱사춤을 추지 않았다고 한다
말 한마디 어쩌면 너무나도 쉬운 것이다. 그래도 쉽기 때문에 더 조심하고 그 쉬운 말이 남에게 상처 주는 말 대신 좋은 말로 사람을 살릴수 있도록 말과 행동을 신중히 해야 겠다는 반성을 해본다
지금 세월호 에서 순직한 그 어린 생명들이 죽음을 앞두고 얼마나 하느님을 찾았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무너 지는 슬픔과 비통함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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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