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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목사님.
6년전이라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광주대학교앞 원룸에 살면서 교회지하실에서 피아노치며 찬양하던 김은정자매라고 합니다. 목사님 혹시 기억하실련지요.?^^..목소리 이쁘던..그때 상처입은 저를 한없이 품어주시면서 호주라는 미래도 함께 보여주셔서 지금은 어엿한 30살의 통번역사가 되어있습니다.
한번은 찾아뵈야지..한번은 찾아뵈야지 했는데..대학원과 취직이 마음의 여유를 허락하지 않았는지 이제서야 이렇게 늦게 목사님께 찾아왔습니다. 많은 시간을 광주에서 보낸건 아니지만, 그 짧은 시간동안 목사님께서 제게 가르쳐주신 바른 신앙관과 삶들이 저에게 밑거름이 되어 광주를 떠난 후 고려대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일본신세이은행과 기업은행사이에서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통번역사로 서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나의 나된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이시지만, 목사님..모두가 부인한 저를 잡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묻지도 않으시고 따지지도 않으시고 그저 사랑과 이해로 저를 안아주셔서 지금의 제가 있는것 같습니다..목사님..꼭 한번 다시 찾아뵙구 싶은데..^^..저를 기억해주셔야 하세요..^^..목사님..저번에 목사님께 소개시켜드렸던 형제와 아직까지 귀한 시간을 함꼐 나누고 있습니다. 곧 결혼을 준비할때가 오면 목사님꼐 주례도 부탁드리구 싶은 마음두 있구..목사님을 통해 저에게 새삶을 허락하신 하나님이 너무 좋습니다..목사님..다시한번 그때 너무 감사했습니다..
2014.09.29
김은정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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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9
